한인 교민사회는 무법지대!
중국인들의 ‘객가(客家)’라는 얘기를 들어보았는가?
간단히 설명하면, 그들은 본국에서 보호나 통제를 하지 않지만, 그들 스스로 만든 집단의 힘으로 전 세계에 객가회를 조직하여 현재 동남아 일대의 정계는 물론이거니와 전세계의 경제권을 거의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힘은 단결력과 상호협력에서 온 것이며, 그 단결력과 협력은 서로의 신뢰에서 생기는 것이며, 그 신뢰는 조직원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가차없는 처벌에서 생길 수 있는 것이로 생각한다.
그런 단결력이 생긴 배경은 차치하고, 그런 단결된 집단으로의 행동이 그들에게 어떠한 힘을 주는가를 알아야 할 것이다.

재외 교민사회는 전에 설명했듯이 누구도 보호해 주지 않는 무법지대이므로 같은 민족끼리의 단결을 위한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 교민들은 인간거머리<인질(人蛭)>에게 피를 빨리면서도 스스로 신세 한탄만 할 뿐 자신은 물론, 누구 하나 나서서, 아니 어느 단체 하나 나서서 그 억울함을 해결해 주는 곳이 없음은, "나만 살면 그만이다."라는 우리 민족 특유의 이기심 때문일까?, 아니면, “내 탓이로소이다!” 하며, 자괴하는 우리 민족의 겸손함 때문일까?
어떻든 현실이 이러하니 어찌하겠는가.
자기 자신이 인질(人蛭)에게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방법 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는 것을···.

그럼, 물리지 않도록 인간거머리들의 생태부터 알아보자!


인질(人蛭)의 생태
첫 단계 : 인질(人蛭)이 되려면
1) 최대한 많이 아는 척할 수 있는 화술과 최대한 두꺼운 철판 얼굴 만들기 - 어느 정도는 타켓(초짜 이민자를 칭함)에게 자신을 PR할 수 있는 화술과 낯 뜨거운 자기 자랑을 하더라도 얼굴이 붉어지지 않는 두꺼운 철판 얼굴을 만든다.

2) 현지의 시장, 국회의원, 이민국장, 경찰서장, 또는 직원들과 사진을 최대한 많이 찍어 걸어 두기 - 어떤 현지인이라도 괜찮다(새로 온 한국사람이 누가 누군지 알리도 없으니). 일단은 자기 홍보용이니 많이 찍어서 크게 확대하여 자기 집, 사무실 등 타켓이 볼 수 있는 곳에 최대한 많이 비치해 놓는다.

3) 처자식에게도 자신이 그런 일을 하니, 협조를 하든지 아니면 조용히 보고만 있으라고 교육 시키기 - 자신의 처자식도 같은 거머리로 만들던지, 최소한 모르게 하던지, 알더라도 관여치 못하도록 철저하게 교육 시킨다.

들째 단계 : 타켓 물색
1) 한국의 아는 친지로부터 국외 이민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는 접근

2) 한인회 홈페이지, 자신의 블로그, 카페 등 온라인매체를 통한 방문자(질문자)에게 정보를 주면서 친절을 가장하여 접근

3) 현지답사 온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며 접근
이중 어느 하나라도 걸리면 일 단계는 성공!

셋째 단계 : 작업
1) 자신의 PR - 자신은 현지의 공무원(시청, 이민국, 경찰서 등)들과 친하여 무슨일이든지 처리할 수 있다고 함(이때 그들과 같이 찍은 사진도 보여주고, 그동안 사기를 쳤던 서류들도 보여줌), 서투른 영어<사실 인질(人蛭)의 경우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경우는 좀 드믐>로 일부러 이민국 같은데 가서 직원들과 큰소리로 아는 척을 하거나(현지 공무원은 누구든지 한국인이 아는 체하면 반가워하니), 별볼일없는 조금 아는 말단직원이나 그곳에서 뭐 할 것 없나 하여 서성이는 부로커를 일부러 밖에서 만나서 자신은 항상 바쁘게 중요한 일을 하는 것처럼 타켓에게 보여줌.
또한, 본인의 과거 한인단체의 경력이나 현재의 직위 등을 이용하여 한인 사회에서 자신이 인정받고 있음을 과시할 수도 있음.

2) 다른 한인들과의 접촉을 차단함 - 자신이 그동안 교민들에게 저지른 사기 행각을 혹시라도 초짜가 들을 수 있고, 다른 사람(거머리)에게 뺏길 수도 있으니 교민들 모두가 사기꾼이고 거지(?)들이니 절대 만나지 말라고 하며, 하물며 어떤 인질(人蛭)은 한인회까지도 비방하여 다른 교민은 절대 만나지 못하도록 흑막을 치며, 항상 타켓과 붙어다니며 타인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함.
하지만, 자신이 이미 한인사회에서 완전히 소외당하고 있는 인질(人蛭)의 경우는 타켓을 데리고 다닐 때 자신에게 무관심하거나 아는체를 하지 않는 교민에게 일부러 아는 체를 하여 자신이 많은 교민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음을 보여주려고 할 수도 있음.

3) 현지의 좋은 면만을 보여줌 - 안 좋은 곳을 보면 혹시라도 초짜가 마음이 바뀌어 이민을 오지 않을 수도 있으니 일단 관광지도 좋은 곳만을 데리고 다니며 보여주어 반드시 오도록 유도함.

4) 좋은 조건의 것(집, 비자문제, 사업체 등)이 나왔으니 즉시 잡으면 최고라는 감언이설로 일단 계약금 등을 걸도록 유도함. - 자신이 직접 나서서 금액까지 조정할 수 있는 건이니 무조건 잡으라고 하며, 안 좋으면 나중에 자신이 환급을 해주겠다고 하면서까지 돈이 주머니에서 나오게 함.

그렇게 되어 일단 한 푼이라도 초짜의 주머니에서 돈이 나오면 일단 고삐를 잡은 것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돈을 뜯어낼 다음 단계의 작업을 할 때가 된 것이다.

인간 거머리<인질(人蛭)>에게 물리지 않으려면?
● 그의 사회적 신분, 교민사회의 지위, 약간의 친분은 당신을 장님·귀머거리로 만든다.
당신이 어떠한 경로로 어떻게 그(너무 거머리라고 하니 혐오스러워 이제부터는 ‘그’라고 칭한다.)를 알고 국외이주를 위한 첫발을 디뎠는지 모르지만, 당신이 철석같이 믿으며, 나에게는 절대 그럴 수 없을 것이라며 누구에게나 장담하며 확신을 가지고 있는 당신의 믿음인 ‘그’.
그러나 그러한 당신의 믿음인 그는 그 어떠한 사회적 신분이나 체면과 안면도 이곳에서는 모두 버리고 당신의 지갑만을 노리고 있음을 명심하라.
타인이 그를 욕하면 당신은 그를 더욱 두둔할 것이고, 그럴수록 더욱 깊이 그를 맹신[盲信]하게 되는 것이 당신 같은 초짜들의 습성임을 인질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 당신에게 베푸는 무료 호의를 조심하라!
세상에 공짜는 없다.
관광지를 안내해 준다면 그냥 해주겠는가?
집을 얻기 위해 보여주러 다닌다면 그냥 해주겠는가?
사업성을 조사해 준다면 그냥 해주겠는가?
체류(비자)문제를 해결해 준다면 그냥 해주겠는가?
자녀의 학교를 알아봐 준다면 그냥 해주겠는가?
사업허가를 내준다면 그냥 해주겠는가?
통역을 해준다면 그냥 해주겠는가?

당신이 가진 그 무엇을 노리고 친절히 적극적으로 도우려고 하는 것이지 당신이 좋아서, 할 일이 없어서, 그냥 노니까 시간 허비해 가면서, 당신에게 아부하며 혹은 당신에게 자신을 자랑하면서 그러는 것이 절대 아님을 명심한다면 당신은 나중에 당신 가족과 함께 남들이 뭐라던 말던 하늘같이 믿었던 그 사람을 저주하며, 이곳에 온 것을 개탄해 하며 울지 않을 것이다.
재차 말하지만,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다 주어도 후회하지 않을 가족이나 은인이 아니라면, 그의 사회적 신분, 지위, 친분을 절대 믿지 마라, 이것이 당신이 제거할 수 없는 자신 스스로 목에 걸게 하는 올가미이며, 발목에 채우게 하는 덫이다.

● 아무리 후진국이라도 이곳에 사는 교민이나 현지인들이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어리석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라!
이곳의 필리핀인들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자존심이 강하며, 가족 중심적이며, 증오심도 강하며, 스스로 비참하다거나, 돈이 없어서 우리나라 국민보다 불행하다고 생각지 않는다.
‘얘들은 가난하니까 돈만 조금 주면 뭐든지 쉽게 되겠지!’하는 생각부터 한다면 당신은 후회하게 될 것이다.
당신은 돈에 쫒겨 바둥바둥 살지만 당신보다 월등히 가난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당신의 그런 삶을 비웃듯 여유롭게 산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리고 당신이 가진 그래도 조금은 있다고 하는 몇 푼의 돈이 이들의 있는 친구들에게는 '껌 값'임을 알면 당신은 비참한 생각이 들 것이다.
이곳의 가난한 사람들은 당신보다 마음이 부자이며, 이곳의 부자들은 당신보다 진짜 돈이 많은 부자다.

또한, 당신이 아무리 영어를 잘해도 이곳에서 몇 년 살아온 교민보다 이곳의 문화나 이곳 현지인들의 국민성, 관공서의 행정 스타일, 공무원들의 사고방식, 이곳 현지인들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방법 등을 잘 모르니 많은 교민과 교류를 갖고 배워라!
그래야, 당신과 당신의 가족을 위한 길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려면, 교만[驕慢]하지 마라!
즉 있는 체, 잘난 체 하지 않아야 교민들에게 한마디의 도움말이라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돈 있었으면 무엇하나?
교민들에게 거저 줄 것은 아니잖은가?

한국에서 좋은 직장에 다녔으면 무엇하나?
당신은 현재 실업자인걸.
아무리 학벌이 좋으면 무엇하나?
그것은 당신만의 소유물인걸?

한국에 좋고 질긴 백이 있으면 무엇하나?
그것 또한 당신만의 백그라운드인걸?
 
돈 많다고, 좋은 직장 다녔다고, 배운 것 많다고, 뒷줄이 좋다고 당신이 교민들에게 거저 주거나 베풀지 않을 것이라면 거들먹거리지 마라.
이 모든 것이 당신을 더 초라하게 만들 뿐이다.
당신의 앞에서는 알아주는 것 같지만, 뒤에서는 “그런 놈이 이런 곳에 왜 와?”하면서 당신의 뒤통수에 대고 욕을 하고 있음을 명심하라.

한국에서 왕년에 당신보다 못났었다고 하는 사람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니.

● 사업은 절대 서둘지 마라! 서두른 만큼 수업료를 낸다.
"적은 자금으로 할 수 있다?", "허가는 대충 내면 된다?", "그가 알아서 다 해준다?" 이렇게 지금의 당신 눈에는 그가 만들어 놓은 허상만 보이는 것이다.
필리핀은 흔히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다.’라고 하는 곳이다.
왜?, 그만큼 변수가 많기 때문인데, 하물며 공무원까지 서로 다른 소리를 하는 것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곳이 이곳 필리핀이다.

비근한 예로 은퇴청과 이민청의 다른 소리를 예로 들어본다.
은퇴청에서는 더 많은 은퇴자를 유치하려고 은퇴비자를 받은 후 AEP(외국인노동허가서)만 받으면 어떠한 일이라도 할 수 있다고 하여 일부 몇몇 한국인이 그렇게 하고 있으나, 이는 불법으로 은퇴비자는 단순히 은퇴자들을 위한 비자이므로 일을 하려면 AEP를 받은 업체의 이름으로 9G비자를 받아야만 그 업체(타 업체에 근무 역시 불가)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민청장의 예기이니 어쩌겠는가?

또, 우리나라처럼 ‘업무처리기간 며칠’ 이런 식으로 표기된 서류를 본 적이 없으며, 담당자가 대충 몇일쯤 될 거라고 하여 가보면 이유도 되지 않은 이유를 대며 정확한 날짜도 없이 그냥 다음에 오란다, 그러면 그때는 되는가? 그렇게라도 비슷한 날짜에 된 것을 한 번도 본적이 없음은 우리 교민은 전부 아는 사실이다.
그런 곳이 필리핀이다.
현재 그와 무언가가 진행 중이라면, 그가 여태 해온 것 중에 처음 약속한 날짜에 정확히 된 것이 한 건이라도 있다면 그는 거의 신이다.
그때는 그를 믿고 계속 맡겨라!

2-3년 살다 보면 당신의 눈에 무언가가 보인다. 서둘지 않는다면 그때까지 사업할 수 있는 돈이 남아 있겠지만, 지금 당장 경솔하게 서둘러서 인간거머리의 도움으로 사업을 시작한다면, 2-3년 후 당신은 좋은 아이템이 보여도 당신의 피 같은 돈과 당신의 따뜻한 인간미를 모두 잃어버린 뒤라 당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조급히 서둘지 마라!
서두른 만큼 수업료를 지급해야 한다.
약간의 여유를 가지고 차분히 생각해라!
당신의 성공적인 바기오 정착을 원한다면. ■

(바기오타임즈 발행인 김원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