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프게 영어 공부하는 이들을 향한 독설 (11)

 

(3) 어학연수 시 추천하는 영어 학습 방법


4) 영어 듣기 수업 훈련 방법

영어 듣기는 처음부터 쉽게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시작하는게 좋다. 특히 배경지식을 이용해 추측해 듣는게 아니라, 들으면서 머릿속에서 받아쓰고 독해해서 이해하는 과정 없이, 그냥 들으면서 뭐라고 하는지 알아듣기 위해서는 영어의 기본 구조가 체화되어 있어야만 가능하다. 이는 그냥 열심히 듣고 받아쓰는 연습만 한다고 생기는 능력이 아니기 때문에 잘 안들린다고 해서 듣기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주 바보 같은 공부 방법이다.

이학연수를 열심히 했다고 해도 어학연수에서 향상 시킬 수 있는 듣기 실력은 미드나 영화를 혹은 TV프로그램들을 무리없이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이 절대 아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어학연수 시 만든 영어 구조를 바탕으로 상당한 기간동안 꾸준히 영어에 노출이 되어, 어휘 등이 자연스럽게 쌓여가야만 한다. 물론 기본적인 내용의 대화나 정확하게 일정 어휘 안에서 만들어지는 스크립트의 경우는 거의 100% 알아들을 수 있는 실력을 어학연수에서도 만들 수 있다. 그 이상은 손 댈 수준의 것들이 아니니 절대 욕심을 부려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렇다면 연수 중 듣기 공부는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새로운 지문을 처음 들었을 때 잘들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지 말고 들었던 지문이라도 다시 들을 때 100%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 두는 것이 어학연수에서 할 수 있는 영어 듣기 공부 방법이다. 수업시간이나 숙제로 하게 되는 받아쓰기, 쉐도잉 학습법 등은 좀 더 세밀하게 들어주는 훈련을 하기 위한 서포트 역할을 하는 것일 뿐 영어 듣기의 메인 방법으로 사용할 수 는 없는 것들이다. 그렇게 때문에 숙제로 받아쓰기나 쉐도잉을 선생님이 하도록 할 때는 완벽하게 될 때까지 붙잡고 있지 말고 여러 번 시도해 보는 것으로 족해야 한다.

정말 중요한 것은 선생님과 학습한 지문들을 100% 알아들을 수 있도록 REVIEW 하는 것이다. 랩탑에 듣기용 폴더를 하나 만들고 선생님과 수업을 끝난 MP3 파일에 번호를 매겨 폴더에 저장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폴더 안의 MP3파일들이 쌓여갈 것이다. 하루 정확히 20분씩만 시간을 내서 MP3파일을 순차적으로 듣는 연습을 한다. 이렇게 들을 때는 집중을 해서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업 시간에 나가는 진도보다 하루에 20분씩을 들으면서 더 많은 지문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폴더 안의 파일들은 계속 반복해서 들을 기회를 갖게 된다.

듣고 공부했던 것도 100% 소화하지 못한 상황에서 새로운 것을 듣는데 큰 진전이 있을거라 기대해서는 안된다. 자꾸 했던 것을 다시 반복하며 100%로 끌어올리다 보면 새로운 것들을 들을 때 점점 처음 듣는 것임에도 알아듣는 양이 많아진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4) 워킹 홀리데이 등
서양권 생활의
성공을 위한 Tips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Bridge과정은 영어 실력을 위한 컨텐츠를 늘려가는 단계가 아니라 가지고 있는 스탠다드 영어 실력이 더 유연해 질 수 있도록 약간의 오염을 시켜주면서 원어민과의 생활이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럽게 만드는데 모든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단계이다. 즉, 워홀까지 와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던지, 한국 사람들과 하우스 쉐어를 하고 있다던지, 혹은 영어는 사용할 일도 없는 잡을 구해서 돈을 벌고 있다던지 하는 것은 이미 실패를 결정 짓고 시간만 허비하고 있는 형국일 수 밖에 없다. 어학원을 다니면서 그래머인 유즈를 공부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어떻게든 남들과는 다르게 생활을 해봐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새로운 공간에서의 외로움은 왠만한 사람이 극복하기 힘든 변수라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스스로 이를 극복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래서 워홀은 그 성공여부가 시작 전에 결정된다고 하는 것이다.


1) 어떤 집에서 출발하느냐에 따라 모든게 달라진다.

지금 당장 살 곳을 찾아봐야 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까? 백이면 백 네이버에서 호주 관련 카페들을 배회하며 한국인들끼리 하우스 쉐어하는 공유 게시판을 지켜보고 있을 것 이다.모든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외국 생활의 첫 단추부터 한국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한국사람들과 함께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은 꼬이기 시작한다. 특히 정에 약하고 쓸데없는 곳에서 의리를 찾는 한국 사람들의 특성상 이렇게 한 번 인연이 시작되면 좀처럼 정리가 되지를 않는다. 제발 정신을 차리고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호주에서 거처를 찾고 있는 사람이 한국 사람 뿐일까? 워킹 홀리데이는 우리나라 학생들만 가는 것이 아니다. (다음 호에 계속) (연재로 실을 수 있는 소중한 글을 제공해준 현재 바기오에서 어학원을 운영하는 김 대경 원장에게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