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환불은 한국 출발편만 가능"


해외 항공사가 내건 환불 요건이 국내외에서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사실을 몰라 손해를 입은 사건이 있었다.

안 모씨는 모바일 에어아시아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구입하던 중 접속 상황이 좋지 않아 마닐라행 왕복 티켓만 먼저 구매했고 마닐라에서 부수앙가 행 티켓은 호텔 및 항공권 예매사이트인 익스피디아에서 구매했다. 
일주일 후 여자친구의 건강에 문제가 생겨 부득이 여행을 취소하게 돼 환불신청을 했다. 항공사 측은 규정상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환불이 가능하지만 마닐라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는 환불이 안된다며 일부 금액만 환불해주겠다고 했다.
안 씨는 "같은 항공사인데도 불구하고 어떤 건 되고 어떤 건 안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따졌지만 업체 규정인 이상 달리 방법이 없어 45만 원 가량을 손해봐야했다.

에어아시아 관계자는 "원래 환불 불가 원칙을 고수하다 한국에서만 환불제도를 도입해 작년 10월부터 실행하고 있다"며 "이번 경우 에어아시아 홈페이지에서 구매한 기종의 항공권은 환불이 가능하지만 익스피디아에서 구매한 항공권은 제외 구간이라 환불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에어아시아에서 환불을 받을 수 있는항공편은 에어아시아 엑스, 에어아시아 제스트, 타이에어아시아 엑스에서 운항하는 "한국발 기종"에 제한되어 있다.
홈페이지 내 이용약관 5조1항에도 "예약이 확정된 후 결제 대금은 대한민국을 출발하는 구간별 항공편 및 환승편 항공편에 한해 환불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