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기오한인회를 바라보며 생각하는 소설 “완장”!!!

작가 윤흥길의 “완장”이라는 소설이 생각난다.

그 소설내용을 보면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땅투기에 성공해 기업가로 변신한 최사장은 저수지 사용권을 얻어 양어장을 만들고 그 관리를 동네 건달 종술에게 맡긴다.

적은 급료였지만 완장을 차게 해준다는 말에 귀가 번쩍 뜨여 종술은 관리인으로 취직한다.

노란 바탕에 파란 글씨가 새겨진 감시원 완장,

그 서푼어치의 권력을 찬 종술은 낚시질을 하는 도시의 남녀들에게 기합을 주기도 하고 고기를 잡던 초등학교 동창 부자를 폭행하기도 한다.

완장의 힘에 빠진 종술은 면소재지가 있는 읍내에 나갈 때도 완장을 두르고 활보한다.

완장의 힘을 과신한 종술은 급기야 자신을 고용한 사장 일행의 낚시질까지 금지하게 되고, 결국 관리인 자리에서 쫓겨난다.

하지만 해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종술은 저수지를 지키는 일에 몰두하다가 가뭄 해소책으로 ‘물을 빼야 한다’는 수리조합 직원과 경찰과도 부딪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열세에 몰리자 종술은 ‘완장의 허황됨’을 일깨워주는 술집 작부 부월이의 충고를 받아들인다.

종술이 완장을 저수지에 버리고 부월이와 함께 떠난 다음날 소용돌이치며 물이 빠지는 저수지 수면 위에 종술이 두르고 다니던 완장이 떠다닌다. 그 완장을 종술의 어머니인 운암댁이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지금의 바기오한인회를 보면서 이 소설이 생각나는 건 왜일까?

작건 크건 권력을 쥐면 업무 외적인 부분에 까지 사용하고 싶어 하는 인간의 속물적 근성을

지금의 바기오한인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기 때문일까?

어떤 자리에 오르는 것은 그 자리에 맞는 역할을 하라는 것이지

자리자체를 즐기고 사용하라는 것이 아닌데 작금의 바기오한인회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씁쓸할 뿐이다.



참전비건립 문제로 교민들이 양분되어 시끄러운데 정작 한인회관계자들은 여유가 있어 보인다.

“몇 놈들끼리 떠들다 시간이 가면 지쳐서 잠잠해지겠지.”

“그래서 어쩌라고? 내가 한인회장인데! 지들이 떠들어 봤자 내가 입을 다물면 그만이야.”

“우리에겐 바기오 2대 그룹인 한X협 목사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걱정할 것 없어.”

이런 행태를 과시하고 떠드는 바기오한인회를 보면 답답한 마음뿐이다.

더더욱 사람을 답답하고 지치게 하는 건 지난해부터 교민화합을 부르짖는 일부 개념상실의 목사들이다.

예전에는 이단시비로 지들 밥그릇싸움에 열을 올리더니 이젠 배들이 부른지 교민화합이란다.

적과의 동침? 지금의 바기오목사들에게 어울리는 명제이다.

한 때 바기오한인사회의 기둥역할을 했노라 자칭하는 한X협 목사들.

사실 그 공로는 일부 인정한다. 하지만

지금 그 그룹의 수장목사 그룹은 교민화합이라는 미명아래,

“적과의 동침”이란 명제 하에 똘마니 역할을 충실하게 담당하고 있다.

바기오기독단체의 수장이란 목사조차 상식과 기준이 없는데 무얼 더 바랄 것인가.

그러도 목사라고 강단에서 믿음과 사랑을 외친다면 그 믿음과 사랑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지나가는 개가 웃을 일들이 작금의 바기오한인사회이기에 안타깝고 답답하다.

근래에 들은 지인의 얘기가 이를 뒷받침하는 것 같아 더욱 씁쓸하다.

얘기인즉 이렇다.

“올 한인회장은 왜 그 명예로운 ”명예영사협력원“ 자리를 본인이 하지 않고 전임회장에게 양보했을까?“

“생각하기에 따라서 바기오한인회장보다는 ”명예영사협력원“이란 자리가 더 명예로운 자리인데...

공식적인 판공비도 매달 나온다는데 돈 밝히는 한인회장이 이 자리를 왜 마다했을까?”

”한인회장은 신원조회를 하지 않지만 ”명예영사협력원“은 신원조회를 한다는데

혹시 신원조회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닐까?”

“안하무인인 한인회장의 경거망동한 행동을 보면 기본적인 소양이 부족하고 자질에 문제가 있다.”

“교민들의 안위와 한인회의 발전에는 관심이 없고 지위를 이용하여 비즈니스만 하려고 한다.”

“있는 그대로 밝히면 될 일을 무엇이 두려워 교민들의 소리를 애써 외면하는가?”

“관광비자를 소지한 한인회 임원도 있다는데 도대체 관광객이 교민행정을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각 가지 추측이 난무하다고 한다.

듣고 보니 이제까지 지나온 과정을 보면 일부 수긍이 간다.

물론 그럴리야 없겠지만 한인회장의 신원조회에 문제가 있다면 바기오한인회로서는 치명적인 명예의 실추가 될 것이다.

바기오 땅에 사람이 얼마나 없기에 신원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한인회장을 하며, 관광객이 한인회 임원으로 행세를 할까? 라는 외부의 눈초리에 어느 교민이 자유로울까?

이 시끄러운 바기오 땅에 계속 살아야 하는지 한 번 생각해 볼 일이다.